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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구조원리 II/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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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구조원리 .

(가)와 (나)는 현대인의 과시적 소비를 달리 평가한다.(가)는 현대인의 과시적 소비가 자기로부터 소외되었기 때문에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바람직한 소비란 인간의 구체적인 감각, 욕구, 심미성 등을 충족시키는 생산적인 것인데,현대인은 광고에 의해 조작된 과시욕과 인정욕을 충족하기 위해 구체적 욕구와 유리된 소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나)는 사치를 비난하는 부정적 선입견을 비판하면서, 현대인의 과시적 소비, 즉 사치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인간은 본질적으로 스스로를 증명하고,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지니고 있는데,타인과 자신의 구분하기 어려워진 현대 소비 사회에서는 오직 사치만이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두 제시문은 인간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자신을 과시하려는 욕구를 지녔으며 현대인의 소비가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가)는 과시욕과 인정욕이 광고에 의해서 조작된 허구적인 욕구라고 보는 반면, (나)는 그러한 욕구가 인간의 본질적 욕구라고 파악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견해차가 나타난다.

이 문제의 주제어는 ‘소비’이며, 화제는 ‘현대인의 과시적 소비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혹은 ‘바람직한 소비란 무엇인가’ 로 잡을 수 있습니다. 두 제시문은 ‘바람직한 소비가 무엇인가’라는 화제에 관한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현대인의 과시적 소비를 달리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화제끼리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어느 쪽으로 화제를 잡아도 두 개의 화제가 모두 답안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가)는 현대인의 과시적 소비를 비판하는데, 그 이유는 현대인의 소비가 바람직한 소비의 원칙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가)는 바람직한 소비란 인간의 구체적인 욕구를 충족해야 하며, 그럴 때만 소비가 생산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소비는 구체적인 욕구 충족이 아니라 과시욕이나 인정욕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며, 이러한 욕구는 광고에 의해서 허구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현대인의 소비는 각자의 구체적 욕구로부터 유리되고 소외된 소비입니다.

반면 (나)는 현대인의 과시적 소비를 옹호합니다. (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정욕과 과시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허구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 욕구라고 봅니다. 따라서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비가 인간적인 소비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욕구는 사치를 통해서 실현됩니다. 따라서 사치에 관한 도덕적 비난은 잘못된 것입니다. 자신과 남을 구분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현대사회에서 인정욕과 과시욕을 충족하는 방법은 타인과 차별화된 소비를 하는 것 뿐이며, 사치는 바로 이러한 차별화된 소비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 욕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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