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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구조원리 II/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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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구조원리 .
이 문제는 교재에는 양자비교 유형에 포함되지만, 수업 시간에는 해설 유형으로 변형하여 출제되었습니다. 먼저 비교 유형으로 문제를 풀어본 후에, 해설 유형으로 변형된 문제를 풀어보기 바랍니다. 비교, 평가, 해설(분석) 유형의 차이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비교 답안

민족 형성 요인에 관해(가)는 민족은 혈통이라는 단일한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한다.철학, 사상, 종교 등과 같은 가변적 요소들과 달리 혈통은 불변하며 영구적으로 민족을 결속해주는 유일한 요인이다. 따라서 사해동포주의라는 이상보다는 자민족의 독립을 성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 역시 민족이 혈통이라는 객관적 요인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혈통은 민족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 지나지 않으며, 민족을 다양한 방식으로 규정하는 민족주의라는 이념에 의해 민족이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민족주의는 민족을 과거로부터 연속되는 불변의 실체라는 영속주의적 관점과 '상상의 공동체' 라는 개념처럼 민족을 산업화 이후 형성된 것으로 파악하는 현대주의적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어떤 민족주의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민족은 다양한 방식으로 형성될 수 있다.
따라서 (가)는 민족은 혈통에 의해 한 번 형성되면 영원히 불변하며,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연적으로 결정된다고 파악하는 반면, (나)는 민족은 민족을 구성하는 민족주의에 따라서 가변적이며, 특정한 역사적 시기에 필요에 따라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 문제의 주제어는 ‘민족’이며 화제는 ‘민족을 형성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입니다. 이에 관해 ( 가 : 나 ) = ( 혈통 : 민족주의(이념) ) 으로 대립합니다. (가)는 김구의 글입니다. 김구는 민족이 혈통에 의해 형성되며, 영구불변하는 실체라고 믿습니다. 혈통은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어지는 것이므로 민족은 인간이 인위로 바꾸거나 결정할 수 없습니다. 

반면 (나)는 민족이 민족주의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나) 역시 민족이 혈통과 같은 객관적 요인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혈통을 강조하는 민족주의의 입장에서만 타당합니다. 편의상 이를 ‘혈통민족주의’라고 합시다. 그런데 다른 민족주의는 ‘혈통’보다는 ‘문화’를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이를 ‘문화민족주의’라고 해봅시다. 혈통민족주의자의 입장에서 흑인은 절대로 한민족이 될 수 없겠지만, 문화민족주의자의 입장에서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문화를 자기 문화로 받아들인 흑인은 한민족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민족을 규정하는 것은 민족주의라는 이념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나)는 민족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특정 시기에 민족이 ‘필요한’ 집단은 ‘민족주의’라는 이념을 사용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의 민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는 이를 ‘상상의 공동체’라고 표현합니다. 민족은 실체가 아니라 ‘상상’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인이 가진 강한 민족의식 역시 특정 시기에 어떤 목적에 의해 인위적으로 형성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해설 답안 T05-07

대상(다)는 민족이 혈통이라는 단일한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한다.철학, 사상, 종교 등과 같은 가변적 요소들과 달리 혈통은 불변하며 영구적으로 민족을 결속해주는 유일한 요인이다.
결과1이러한 견해는 민족을 형성하는 객관적 요인을 강조하는 입장이다.기준(가)는 민족이 혈연, 언어, 종교 등과 같은 객관적 요인과 함께 민족 정체성과 같은 주관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된다고 설명한다.과정그러나 (다)는 민족은 오직 혈통에 의해서만 형성되며, 민족정체성과 같은 주관적 요인 조차도 혈통이라는 객관적 요인이 결정한다고 주장하면서 혈통이라는 객관적 요소가 민족을 형성하는 유일한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결과2(다)의 혈통 중심의 민족주의는 영속주의적 민족주의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기준(나)에 따르면, 민족주의가 민족을 만든다. 이에 따르면, 민족주의는 민족을 과거로부터 연속되는 불변의 실체라는 영속주의적 관점과 민족을 산업화 이후 형성된 상상의 공동체라고 파악하는 현대주의적 관점으로 대별되며 그에 따라 다양한 민족이 구성된다.과정이러한 관점에서, 민족을 형성하는 유일 요인이 혈통이라고 보는 (다)의 관점은 민족을 상상된 공동체가 아니라 혈통에 기반하여 영속하고 불변하는 실체로 파악하는 영속주의와 그 맥을 같이 한다.

해설(분석) 유형은 평가 유형과는 달리 기준과 대상의 견해가 대등하게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기준을 뒷받침하는 형태가 됩니다. 즉, 기준이 A라고 말하면, 대상에서 A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 어떻게 뒷받침되는지 설명하고, 만약 A를 뒷받침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면, 왜 뒷받침하지 못하하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 064의 예시답안 <결과2> 부분 참고 ). 대상을 정리한 후 사용하는 결과기준과정의 연쇄는 논리적으로 볼 때 결론전제이유의 연쇄와 동일한 구조입니다. 이 동일한 구조의 반복을 잘 이해하면 모든 적용 문제를 동일한 구조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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