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논술구조원리 II/비교

014

논술구조원리 .

T05-05

화제(가)와 (나)는 인간 본성이 지닌 특성을 달리 파악한다.(가)(가)는 인간 본성이 선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타인의 고통에 연민하고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사양하고, 시비를 가리는 선한 본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러한 본성을 잘 계발할 때, 정치가 안정된다.
반면,(나)(나)는 인간 본성은 악하다고 주장한다.이에 따르면, 인간은 선천적으로 이기심, 시기심, 욕망 등의 악한 본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법도와 예의에 따라 인위적으로 교화하지 않는다면 사회질서가 혼란스러워진다.
세부공통점두 제시문은 모두 인간 본성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사회, 정치적 질서가 결정된다고 보지만 세부차이점본성을 달리 파악하기 때문에 (가)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선한 본성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나)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인위적으로 억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문제의 주제어는 “인간 본성”이며 ( 가 : 나 ) = ( 선 : 악 )의 대립이 나타납니다. (가)에는 직접 ‘선’ 이라는 개념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나)에서 인간 본성이 ‘악’하다는 부분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대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가)와 (나)는 비록 선과 악이라는 상반되는 개념으로 인간 본성을 설명하지만, 인간 본성이 선하거나 악하다는 단순한 도식을 따릅니다. (가)의 입장에서 본성의 악한 측면은 전혀 고려되지 않으며, (나) 역시 본성의 선한 측면은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본성이 단일한 속성으로 결정되어 있다고 본다는 점 역시 세부 공통점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두 제시문이 인간 본성을 언급하는 이유는 결국 정치적 안정(=사회질서유지)와 본성이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를 쓴 맹자와 (나)를 쓴 순자는 모두 유가철학자들인데 이들은 기본적으로 군주가 어떻게 국가를 다스려야 하는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유가철학은 기본적으로 정치철학입니다. 국가를 다스리려면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통치를 해야하는데, (가)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고 생각하므로, 군주는 백성의 선한 본성을 잘 계발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반대로 (나)는 인간 본성이 악하다고 생각하므로 군주는 백성의 악한 본성을 법도와 예의로 교화, 훈육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본성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치 제도를 추론하는 방식은 홉스, 루소, 로크와 같은 서양의 정치 철학에서도 그대로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