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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구조원리 II/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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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구조원리 .

(가)와 (나)는 모두 작가가 처한 현실이 작가와 작품의 내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문학과 현실의 관계를 달리 파악한다.(가)는 문학은 현실을 소재로만 다뤄야 하며 현실을 변화하거나 해석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정치적 변화나 선악의 가치판단은 작품의 소재일 수 있으나 작가는 그로부터 벗어나 아름다움만을 추구해야 한다.
반면,(나)는 문학은 현실의 문제에 적극 개입하여 정치적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국가와 백성을 이롭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은 (가)와 (나)가 문학과 가치판단의 관계 및 문학의 본질을 달리 파악하기 때문이다. (가)는 순수 문학의 관점에서 문학은 가치판단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문학의 본질은 아름다움의 추구에 있다고 보는 반면, (나)는 참여 문학의 관점에서 문학은 현실에 관한 적극적인 가치판단을 수행해야 하며, 문학의 본질 역시 현실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이 문제의 주제어는 ‘문학’입니다. 문학을 제외하고 (가)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아름다움’입니다. 따라서 문학—아름다움의 연결을 바탕으로, ‘문학의 본질은 무엇인가’ 혹은 ‘문학의 목적은 무엇인가’ 정도로 잡을 수 있습니다. (나)에서 아름다움과 대립하는 개념은 ‘선악’ 과 ‘이로움’ 입니다. 하나는 도덕적 판단과 관련되어 있고, 나머지는 효용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문학이 도덕적이고 효용적인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두 제시문의 대립 개념은 ( 아름다움 : 효용 ) 으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문학 시간에 배운 순수 문학과 참여 문학의 대립을 이미 알고 있는 학생이라면 여기서 ( 순수 문학 : 참여 문학 ) 이라는 일반화된 대립을 추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두 제시문이 모두 문학과 현실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두 제시문을 ( 아름다움 : 현실참여 ) 라는 대립 속에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주어진 제시문이 매우 짧지만 그 안에서 대립 개념을 찾아내고 일반화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개념의 대립은 비교 유형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문제를 풀 때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기술이므로 반드시 숙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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