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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해설

경희대 2012 모의(인문)

논술구조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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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1

인간 본성에 관해 (가)는 인간은 타고난 선한 본성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아이가 물에 빠지면 자기도 모르게 구하려는 측은지심이 생기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타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선한 본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선한 본성에 따라서 살아갈 때, 인간의 도리를 다할 수 있고, 정치적 안정도 이룰 수 있다.
(나)는 인간이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는 호혜적 이타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호혜적 이타성은 타인을 돕는 행위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도 이익이 될 때에만 이타적 행위를 하는 특성을 말한다. 이러한 행위는 생물의 적응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자연선택되어 인간의 본성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렇게 볼 때,두 제시문은 모두 인간이 남을 돕는 이유가타고난 본성 때문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그러나(가)는본성의 특성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면서까지 타인을 돕고자 하는 선한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는 반면,(나)는 본성이 순수하게 이타적이지 않으며, 남을 돕는 행위를 통해 서로 이익을 주고받고자 하는 계산적이고 호혜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본다는 차이가 있다.

경희대 인문 계열 1번 문제는 기본적으로 양자 비교 문제가 출제되는데, 단순히 "비교하시오" 라고 지시하는 대신, "요약하고, 비교하시오" 형태로 출제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답안을 작성할 때는 지시에 따라 두 제시문의 논지를 각각 요약한 후에 핵심 화제와 세부 화제들을 사용하여 비교해야 합니다.

첫 문장은 주제어를 제시하고 (가)의 결론을 쓴 후, 뒷받침을 하면 되고, 문단을 나눈 후 (나)의 결론을 쓴 후 뒷받침을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문단을 나누고 공통점과 차이점과 관련된 화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응하는 논지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답안을 작성하면 됩니다. 

논제 2

(마)의 시는 동물을 인간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만 여기는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고 있다.시적 화자는 소를 때리는 목동에게 "소를 때리지 말라고" 꾸짖는다. 소는 목동의 노동을 도와주고, 이동수단이 되어 편의를 줄 뿐만 아니라 유희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목동은 그런 소의 고마움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는 소를 학대한다. 시적 화자는 이러한 목동의 이기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은 첫째, 윤리적 측면에서 선한 본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가)에 따르면 인간은 본성적으로 측은지심을 가지고 있다.그런데 (마)의 시적화자가 보기에 목동은 이러한 측은지심, 즉 인간의 선한 본성을 잃어버렸다. 인간을 위해서 힘들게 노동하는 소의 고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오직 자신의 즐거움과 편안함만을 추구하기 위해 소를 학대하기 때문이다. (마)의 시적화자는 다른 존재의 고통을 외면하고,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마)의 비판은 생물학적 측면에서 거울신경세포의 작용으로 인해 가능하다.(다)에 따르면, 인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은 논리적 사유 과정이 아니라 상대방의 표정이나 행동만 보아도 그러한 표정과 행동에서 나타나는 감정을 똑같이 느끼게 해주는 거울신경세포 때문에 가능하다.(마)의 화자는 동물인 소에게 연민을 느끼는데 이처럼,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의 고통에 도 연민과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거울신경세포가 종과 무관하게 고통을 느끼는 대상에 반응하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거울신경세포는 다른 존재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낄 수 있게 해주며, 그 고통을 줄이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셋째, (마)의 비판은 인간의 사회적 본성에 따라, 동물을 소중히 여길 때, 인간도 생존할 수 있다는 인식에 기초한다.(라)에 따르면, 인간을 포함한 고등동물은 적자생존의 결과 환경에 가장 적합한 개체들은 협력의 본성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협동, 공생, 호혜성 등의 사회적 본성이 경쟁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따라서 (마)의 시적화자는 개가 고양이를 보살피는 사례처럼, 인간이 동물을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해야할 대상으로만 파악하는 인간중심적 태도에서 벗어나 동물과 공존을 모색할 때, 인간의 생존에도 이롭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경희대 인문 계열 2번 문제는 3~4개의 기준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나의 대상 제시문을 분석/평가하거나 거꾸로 하나의 기준 제시문을 바탕으로 3~4개의 대상 제시문을 분석/평가하는 유형이 출제됩니다. 분량 역시 1,000자가 넘기 때문에 실제로 당락은 2번에서 갈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번 문제는 세 번의 적용이 반복되므로 답안 구성 자체는 어려울 게 없습니다. 기준이나 대상 제시문 중에서 반복해서 사용되는 제시문의 논지를 먼저 정리한 후(여기서는 (마)의 시입니다), 기준/대상 제시문을 활용하여 두괄식으로 적용을 반복하면 됩니다.

첫 문장은 (마)의 주제의식을 한 문장으로 제시했습니다. 문학작품이 제시문으로 출제될 때는 장르(시, 소설, 희곡 등)와 무관하게 그 작품이 담고 있는 문제의식(주제의식)을 출제의도와 연관지어 간략하게 제시한 후에, 작품의 내용을 활용하여 뒷받침해야 합니다. (마)는 '소를 때리지 말라' 는 주장 속에서 동물을 인간의 도구로만 여기는 인간중심적이고 종차별적 태도를 비판한다는 것을 추론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반화가 되지 않으면, 기준 제시문 적용 과정이 더 어려워집니다. 

이 문제는 인간:동물이라는 대립 속에서 인간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동물을 수단화하는 태도를 비판하는 (마)를 대상으로 제시하고, 선한 본성(가), 거울신경세포(다), 사회적 본성(라)를 중심으로 이러한 비판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분석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적용 결론 문장에는 각 제시문의 키워드가 포함되어야 하고, 각 키워드와 인간중심주의 비판이 어떤 식으로 연관될 수 있는지 파악하여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적용 부분의 구성은 모두 결론 - 기준 - 추론과정의 두괄식 구성을 활용하여 채점자가 수험생의 분석 결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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